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 Jacques Attali

2025. 6. 13. 11:51매일 20분 독서기록

 

각 개인의 행동은 얼핏 비정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런 행동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해내는

임무도 이제는 기계가 맡아서 한다. 

 

다시 말해 기계가 개인의 행동에 관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여 그 자료들 사이의 지속적인 관계구조를 찾아낸 다음,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렇게 기계를 통해 얻은 결과는 워낙 정확도가 높고 예상을 비껴가는 경우가 없기에 이제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예언하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기계의 기대수명 예측가능성은 나노 단위로 측정 가능한 신호전환 장치를 점진적으로 설치하면 크게 향상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기계의 수명을 계산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방법은 교량, 건물, 공장, 기계 등 모든 종류의

인공가공물에도 적용될 것이다.


이제 권력은 성직자나 군인, 정치인의 수중을 떠나고, 요컨대 지금부터 미래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기업들의 손에 들어갈 것이다. 보험회사와 데이터 관리회사는 개인이 초래한 위험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이에 따라 행동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권력과 그 권력을 제공하는 기계는 인간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인간들에게 행동규범과 수명을 정해주며 인류를 추상적 지능의 관찰 대상으로 삼고서 마치 인간의 신처럼 행동할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는 세상. 이런 세상은 오직 파멸의 길을 걸을 뿐이다. 그런세상에서는 더 이상 인간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고,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기계는 기계 자신에게 유용한 특정 분야에서만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미래]

진정으로 무언가를 보고자 한다면 역설적이게도 앞을 보지 못하는 길을 택해야 하는 것이다.

 

'회고적 예측'

다시 말해 내 정체성과 나의 가치를 이루는 핵심을 분석해야 한다. 또한 내가 과거에 변화했던 방식과 내가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반응 했는지, 내가 생각하는 본질적인 것은 무엇이고 내가 절대 타협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돌보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더불어 내가 인생의 중요한 순간순간에 이러저러한 선택을 한 이유가 무엇이고, 왜  내가 다른 감정보다 하필 그런 슬픔이나 행복감을 느꼈던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